8. 1963년 발롱도르 - 레프 야신(Lev Yachine)

2019. 7. 30. 22:43발롱도르, 세계 축구의 전설들

출생 : 1929년 10월 22일 소련 모스크바  사망 : 1990년 3월 21일 소련

신장/체중 : 189cm/83kg

A매치 : 79경기 (1949-1970)

포지션 : 골키퍼

선수 경력 : 토치노 공장 (1945-1949) FC 디나모 모스크바(1949-1970)

 

 

Lev Yashin, the Black Spider [Best Saves]

 

1963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최초의 그리고 현재까지 유일한 골키퍼 발롱도르 수상자, 현재도 골키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름 '야신' 바로 그 야신이다.

 

야신의 동체시력과 선방능력은 모두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야신의 이름은 그야말로 잘 막는 골키퍼의 대명사가 되었다.

 

흔히 실력 있는 골키퍼에게 '거미손', '문어발' 등의 별명이 붙곤 하는데 이러한 별명들의 시초가 바로 레프 야신이다.

 

어떤 이들은 1963년 발롱도르는 AC밀란의 재능 넘치는 10번 지아니 리베라나 그의 행동대장 조제 알타피니에게 수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풋볼>의 심사위원들은 다른 결정을 내리며 야신에게 상을 수여한다. 투표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자들이 야신을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골키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리그 챔피언에 오른 '검은 거미' 야신은 몇몇 특별한 경기에서 자신의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1963년 10월 웸블리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세계 올스타가 맞붙는 이벤트 경기, 로마에서 치른 유로 1964 16강전 2차전 경기에서 야신은 신들린 선방으로 자신의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야신'이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1963년, 소련 리그에서 그의 성적은 무려 27경기 6실점. 이 어마어마한 수치가 그가 왜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페널티 킥 방어율로, 그는 선수 시절 총 150번의 페널티 킥을 막아냈다고 전해진다. 야신의 페널티 킥 방어율은 50% 정도였다. 2번 중 한 번을 막는다는 소리다. 그 페널티 킥을 말이다.

 

소련 팀 수문장으로서의 아우라, 그의 개성, 플레이 스타일과 여유는 그의 모든 플레이 영역에서 빛났고 전 세계 관중들의 존경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