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961년 발롱도르 - 오마르 시보리 (Omar Sivori)

2019. 7. 29. 16:58발롱도르, 세계 축구의 전설들

출생 : 1935년 10월 2일, 아르헨티나  사망 : 2005년 2월 17일

신장/체중 : 170cm/70kg

A매치 : 19경기 9골 (1955-1957 아르헨티나) 9경기 8골(1961-1962 이탈리아)

포지션 : 공격수

선수 경력 : CA 리버 플레이트(1952-1957) 유벤투스 FC(1957-1965) SSC 나폴리(1965-1969) CA 리버 플레이트(1969)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오마르 시보리는 1961년 이탈리아로 귀화해 유벤투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당시 역대 발롱도르 투표에서 가장 적은 포인트 (1956년 스탠리보다 1포인트 적은 득표)였다. 당시 라이벌 인테르로 이적한 2위 루이스 수아레스와는 단 6포인트 차이였다.

 

뛰어나면서도 예측하기 힘든 선수였던 오마르 시보리는 '알까기'로 상대 다리 사이를 제집 드나들 듯하며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양말을 발목까지 내려 신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때부터 축구인의 멋을 꿰뚫어 본!)

 

이 개성 넘치는 선수는 1961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3골,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3골, 라이벌 인테르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감독이 2군을 내세우자 무려 6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인테르와의 더비 매치인 데르비 디탈리아에서 혼자 6골을 폭격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끈 것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오마르 시보리는 클럽팀에서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자마자 A매치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렸고 그중 4골은 1962년 월드컵 예선 이스라엘전에서는 4골을 몰아넣었다.

 

수많은 일탈행동과 모욕적인 언사, 난투극으로 인한 출장정지 등의 악동 기질에도 불구하고 오마르 시보리가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은 결국 연말에 그에게 발롱도르를 안겨줬다. 그는 황소고집에 제멋대로 구는 악동 챔피언이었다!